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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지성의 중심지 '라틴 지구' QUARTIER LATIN 파리는 19세기~20세기 문화 예술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상가와 철학자들이 활동한 지성의 중심지였고 특히 라틴 지구(QUARTIER LATIN)라 부르는 지역이 소르본느 대학을 중심으로 그러한 문화를 이끌어 갔다. 파리 대학에서는 17세기 까지만해도 프랑스어의 어원인 라틴어로 수업을해서 좀 잘난척 하는 사람들은 라틴어로 말하고 다닌 이유로 대학들이 모여있는 5구~6구 지역을 라틴 지구라 불렀다고 한다. 볼테르, 루소, 샤르트르, 시몬 보부아르 등등... 이름정도는 익히들어본 그들이 이지역의 카페에 앉아 커피와 담배를 입에물고 열띤 논쟁에 밤을 세웠으니 10여년전 프랑스 실내 금연법이 제정되어 더이상 카페에서 커피와 담배 조합을 즐길수 없음에 프랑스인들의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었다. 우리나라에는 파리 대..
'에밀리 파리에 가다','아멜리에','북호텔'등 파리에서 영화및 드라마등이 가장많이 촬영되는 곳인 생마르탱 운하를 걷는다. 1825년 파리북쪽에 세느로부터의 식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배를 이용한 수로로 사용하기위해 건설된 생마르탱 운하는 아름다운 주변 풍경과 운치있는 다리 덕분에 파리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뜨기 시작한곳이다. 평소같으면 운하 주변에 삼삼오오 앉아 맥주를 즐기거나 담소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한데... 역시 팬데믹 이후 정말 한산해 졌다. 총 4.5km에 달하지만 절반만 지상으로 조성되있고 나머지 절반은 지하에 묻혀있어서 실재 배가 지하로 다닌다. 바스티유 광장 인근에서 끝나서 세느와 만나고 카노라마'Canauxrama'라는 유람선이 운하에서 운행된다. 최근 NETFLIX 시리즈인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를 비롯 '아멜리에(Amelie Le Poulain)','북호텔(Hotel du..
영화 '비포선셋(Before Sunset)' 촬영지를 걷는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재회의 약속과 함께 헤어진 에단 호크와 쥴리 델피... 에단 호크는 그때의 아쉬움을 소설로 쓰고 일약 베스트 셀러가 된다. 작가와의 만남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에단 호크는 인터뷰장인 '세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에서 쥴리 델피와 재회하고 비행기를 타기전까지 골목 이곳 저곳을 걷게되는데... 인터뷰장으로 쓰인 '세익스피어 & 컴퍼니' (Shakespeare & Company) 서점은 1919년 문을연 파리 최초의 영미문학을 소개하는 서점이다. 1919년에 파리에 거주하던 미국인 출판업자인 실비아 비치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시와 희곡 등의 희귀한 판본들을 판매하는 서점을 파리의 뒤푸이트랑 가 8번지에서 개점하면서 서점의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1922년에는 서점의 위치가 파..
파리근교 지베르니(Giverny)에서 만나는 모네(Monet)의 정원 파리에서 세느를 따라 약80여킬로미터를 달리면 세느 강변에 지베르니라는 작은 마을을 만나게 된다. 모네는 이곳에 정착 두번째 부인과 43년을 살면서 손수 정원을 꾸미고 집도 짓고 수많은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 그림들이 우리가 아는 그의 대표작들 수련이 있는 정원 시리즈들이다. 평생 그가 한일은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린일밖에 없다고 그 스스로도 말했다고 하는데... 정원은 마치 그의 그림속으로 들어가듯 아름답게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 현재 파리 국립 미술학교인 에꼴데보자르에서 운영 관리하고있다. #교통편 : 파리 생자라르(St. Lazare)역에서 TER 기차로 Vernon까지 50분 정도 소요, Vernon 역앞에서 지베르니행 셔틀버스나 꼬마기차를 타면된다. 집은 두개의 건물이 있는데 대작 시리즈들..
파리의 센트럴 파크 뤽상부르 정원 가을 산책 뤽상부르 정원 (Jardin du Luxembourg)은 22헥타아르에 달하는 파리 최대 공원중 하나이다. 파리 6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인근 수많은 파리지앵들의 휴식처이자 힐링장소이기도하고 소르본느 대학과 인접해 있어서 학기중에는 마치 혜화동의 마로니에 공원을 연상시키듯 수많은 학생들의 캠퍼스가 되기도 한다. #교통편 : RER B선 Port Royal 이나 Luxembourg 에서 하차하면 된다. 정문은 Luxembourg 역에서 가깝고, Port Royal역에서 하차하면 인근에 세계 4대륙 분수(La fontaine des Quatre-Parties-du-Monde)에서부터 둘러볼수 있는데 19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 조각가 카르포 (Jean-Baptiste Carpeaux)를 비롯 5명의 조각..
파리 근교 오베르 쉬르와즈(Auvers sur Oise)에서 고흐를 만난다 남프랑스 아를(Arles)에서 2년여동안 머물던 고흐는 고갱과의 심한 다툼이후 늘 그를따라다니던 정신병을 치료하기위해 파리에서 만난 화가이면서 정신과 의사인 가쉐 박사를 따라 파리근교 오베르 쉬르와즈 (Auvers sur Oise)에 머문다. 늘 가난에 시달렸던 그는 라부 여인숙(Auberge Ravoux)에 매일 매일 방값을 지불했고 결국 1889년 7월의 마지막즈음 그의 유작으로 알려진 '까마귀가 나는 밀밭'을 그렸던 들판 인근에서 스스로 가슴에 총을 쏘고야 만다. 화가로서 성공하지 못한 회의감, 경제적 지원을 한 동생테오에게 늘 갖고있던 부담감, 늘 그를 따라다닌 정신병등... 여러가지 심적 압박이있었던걸로 알려져있다. 사실 그의 자살에 관한 이야기는 자살설외에 여러 타살설의 추측이 있지만 스스로 ..
코끼리 절벽으로 유명한 에트르타(Etretat)와 소설'좁은문' 앙드레 지드의 마을 퀴베르빌(Cuverville en Caux) 파리에서 서쪽으로 2시간남짓을 달리면 프랑스 서부 해안지방인 노르망디에 다다르게 된다.파리를 흐르는 세느의 하구지역이기도하고 2차대전당시 미군 상륙작전의 격전지이기도 하다.노르망디는 프랑스 서북부 대서양에 면하고 있는 지역인데 16세기 작은 항구마을 옹플뢰르(Honfleur), 영화 '남과여'의 배경인 도빌(Dauville)등 관광명소로 알려진 마을들이 많다.그중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작가 앙드레 지드의 소설 '좁은문'의 배경이 된 퀴베르빌(Cuverville en Caux)과 코끼리 형태의 석회암 절벽마을 에트르타(Etretat) 마을을 소개해볼까 한다. 퀴베르빌(Cuverville en Caux)은 인구 350명 남짓의 전형적인 노르망디의 작은 시골마을이다.순전히 앙드레 지드때문에 유명해진..